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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일하는 직장인, 손을 많이 쓰는 요리사,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육아맘까지—
어느 날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찌릿 아프고, 컵 하나 드는 것도 고통스럽다면?
‘테니스 엘보우’, 즉 **외측 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팔꿈치 통증이라고 무시하면 만성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옐보우 통증의 대표격인 테니스 엘보우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재활 운동까지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테니스 엘보우란?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의 바깥쪽 뼈 돌출 부위(외측 상과)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정식 명칭은 외측 상과염, 즉 팔꿈치 바깥쪽 힘줄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미세 손상을 입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에요.

비단 테니스 선수만 겪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테니스보다 일상적인 활동으로 더 자주 발생합니다.


왜 생길까? 원인은 반복된 '손목 사용'

테니스 엘보우는 손목을 자주, 세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마우스를 오래 쓰는 직장인

프라이팬을 자주 드는 요리사

아기를 안고 돌보는 부모

공구를 자주 쓰는 목수, 정비사

헬스에서 바벨을 자주 드는 사람


즉, 팔이 아니라 손목의 반복된 굽힘/펴기 동작이 팔꿈치까지 무리를 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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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우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집니다.

팔꿈치 바깥쪽 뼈 부위를 누르면 아프다

손목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컵, 물병 등을 들거나 돌릴 때 통증

악수, 문 손잡이 돌릴 때 찌릿함

밤에 누우면 욱신거리는 통증


초기엔 무시하기 쉽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근력 저하, 운동 기능 제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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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테니스 엘보우는 대부분 문진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코젠 검사(Cozen’s Test): 손목에 저항을 주고 위로 젖힐 때 통증 유무 확인

밀 검사(Mill’s Test): 팔꿈치, 손목, 손을 펴는 동작에서 통증 여부 확인

필요 시 초음파 또는 MRI로 힘줄 손상 정도 확인 가능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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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휴식과 냉찜질

초기에는 손과 팔의 사용을 줄이고, 냉찜질로 염증 완화를 시도하세요.
심할 경우 팔꿈치 보조기(팔꿈치 스트랩) 착용도 도움이 됩니다.

2.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 복용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단, 반복 주사는 부작용 가능성 있음)


3.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마사지 및 근막 이완

근육 강화 재활 운동


4. 체외충격파 치료(ESWT)

염증 부위에 충격파를 줘 회복을 촉진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최근 각광받고 있어요.

5. 수술적 치료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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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를 위한 재활운동

**회복 후에도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아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어요.

손목 신전근 강화 운동
고무밴드나 가벼운 아령을 이용해 손목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내리기

스트레칭 운동
팔을 쭉 펴고 손등을 몸쪽으로 잡아 당기는 스트레칭 (15초씩 3세트)

그립 강화 운동
말랑한 볼을 쥐었다 폈다 반복 (하루 3~5분)


운동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서서히 진행하세요.

팔꿈치 통증,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관리하세요


테니스 엘보우는 가볍게 보이지만, 만성화되면 치료가 까다롭고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초기에 증상을 느꼈다면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적절한 치료와 운동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팔꿈치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합니다.
매일 쓰는 관절인 만큼, 잘 알고 잘 관리하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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