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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26세 여성 몰리 하브론이 극심한 다리 통증을 겪은 끝에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겼지만, 진단 결과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간과되기 쉬운 DVT는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심각한 질환, 심부정맥혈전증(DVT)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심부정맥혈전증(DVT)이란?

심부정맥혈전증은 우리 몸의 깊은 정맥, 특히 다리 깊숙한 곳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혈전은 혈류를 방해할 뿐 아니라, 폐로 이동해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DVT는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

DVT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한쪽 다리만 붓는다
    →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 부위에 국한된 부종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 걷거나 움직일 때 다리가 아프다
    → 정맥 내 혈류 흐름이 막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리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발열과 열감
    → 혈전이 생긴 부위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가 뜨거워집니다.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길까? DVT 위험군 체크

DVT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 요인 설명
장시간 앉아있는 직업 예: 사무직, 운전, 장거리 비행
수술 후 회복 중 특히 정형외과 수술 이후
피임약 또는 여성호르몬 치료 중 에스트로겐 성분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신 및 산후 혈액 응고 성향이 높아지는 시기
비만, 흡연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예방 수칙

다행히도 DVT는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할게요.

1. 오래 앉아있지 말고 자주 움직이기

  • 책상에 앉아 있다면 최소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비행기나 장거리 이동 시, 다리를 주물러주고 수시로 일어나 걸어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탈수 상태는 혈액을 끈적이게 만들어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 커피, 알코올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하므로 물 섭취를 우선하세요.

3. 건강한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류를 촉진시켜 혈전 생성을 예방합니다.
  •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됩니다.

4.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압박스타킹은 특히 여행 시 유용합니다.

5. 약 복용 전 전문가 상담하기

  • 피임약, 여성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DVT 위험성에 대해 상의하세요.

작은 증상이라도 지나치지 마세요

심부정맥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통증, 부종, 피부색 변화 등 작은 징후도 놓치지 마세요.

몰리 하브론의 안타까운 사례처럼, 우리 몸의 경고를 무시하면 후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