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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싱싱한 해산물도 제철을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균인데요. 이 균은 해산물과 해수욕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매우 치명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무엇인지,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까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해수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특히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특히 수온이 18도 이상일 때 급속도로 증식하며, 6~9월 사이에 감염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감염되는 경로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생해산물 섭취: 익히지 않은 조개류, 굴, 생선 등을 섭취했을 때.


2. 상처를 통한 감염: 바닷물에 노출된 피부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비브리오패혈증은 빠르게 진행되는 세균 감염입니다. 감염 후 12~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률이 50%에 이를 수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및 근육통

복통, 설사, 구토

피부에 자주색 반점, 물집 발생

피부 괴사(특히 다리나 팔 부위)


만약 간 질환, 당뇨병, 면역 저하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증상도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


비브리오패혈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해산물을 자주 섭취하거나 바닷가 활동을 즐기는 분들은 아래 수칙을 꼭 기억하세요.

생선·해산물 섭취 시

반드시 100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세요.

생굴, 생조개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 해산물 조리 후에는 조리 도구와 손을 철저히 씻습니다.


바닷물 접촉 시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바다에 들어간 후에는 깨끗한 물로 샤워합니다.

만약 상처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정부에서 알려주는 위험 경고 시스템도 있어요


질병관리청은 매년 여름, 비브리오균에 대한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수 온도와 비브리오균 검출 여부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위험한 지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비브리오균 예·경보 시스템**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한 번 감염되면 아주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해산물과 해수욕은 참 즐겁지만,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조금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익히는 습관, 상처 관리, 개인 위생만 잘 지켜도 위험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건강한 여름, 안전한 바다를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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