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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골수종의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치료 효과와 과정 총정리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혈액암의 일종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치료가 어렵지만 최근 조혈모세포 이식(Stem Cell Transplantation)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존율과 예후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가조혈모세포 이식(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 ASCT) 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의 원리, 과정, 치료 효과,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란?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용량 항암 치료 이후 손상된 골수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를 통해 혈액을 생성하는 능력을 회복하고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크게 자가이식(Autologous Transplant) 과 동종이식(Allogeneic Transplant) 으로 나뉩니다.

자가이식: 환자 본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취하여 보관한 후, 고용량 항암 치료 후 다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동종이식: 형제, 자매 또는 적합한 기증자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제공받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다발성 골수종에서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조혈모세포의 구조

다발성 골수종에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의 과정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각각의 과정에서 중요한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초기 치료 및 조혈모세포 채취

먼저, 항암 치료(Induction Therapy)를 통해 암세포를 최대한 줄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기 위해 성장인자(G-CSF, 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를 투여하여 골수에서 말초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방출되도록 유도합니다.

2) 조혈모세포 채집(Apheresis)

채취된 조혈모세포는 냉동 보관되며, 이후 고용량 항암치료가 끝난 후 다시 주입됩니다.

3) 고용량 항암 치료

조혈모세포를 주입하기 전, 멜팔란(Melphalan)과 같은 고용량 항암제를 사용하여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은 면역 체계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조혈모세포 주입 및 회복

보관했던 조혈모세포를 다시 주입하고, 환자의 몸에서 새로운 혈액 세포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식 후 2~3주 안에 혈액 수치가 안정화되며, 이식후 3~6개월 동안 면역 체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과정

조혈모세포 이식의 효과와 생존율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을 연장하고, 일부 환자에게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이식 후 5년 생존율: 약 50~70%
  • 이식 후 10년 생존율: 약 30~40%
  • 2차 이식 시 추가 생존율 증가 가능

또한, 최근에는 CAR-T 세포 치료나 이중 특이항체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주의해야 할 사항

이식 후 면역 체계가 약해지므로 감염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손 씻기,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 사람이 많은 장소 피하기 (특히 감기, 독감 유행 시기)
  •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신선한 채소, 단백질 위주 식사)
  • 정기적인 혈액 검사 및 병원 방문 유지

또한, 이식 후 6개월~1년 동안 예방접종(예: 폐렴구균, 독감 백신 등)을 다시 맞아야 합니다.

 

한국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있는 병원 및 지원 제도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일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 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희귀질환 산정특례 제도를 활용하면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희망적인 치료법

 

다발성 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혈모세포 이식과 같은 최신 치료법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은 많은 환자들에게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새로운 치료 기술과의 병행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5차 항암치료를 받으셨는데, 앞으로 3차 더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야 한다는데 걱정이네요. 아프지 말자~"